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인데요,
에볼라 치료에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여 개발이 중단되었었는데 일전에 발생하였던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19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하였더니 초기 임상시험에서 치료기간을 단축시켜주어 5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19 중증환자에게 긴급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국내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6월 3일 코로나 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를 특례 수입하기로 결정하였고, 질병관리본부는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채결하여 오늘 7월 1일부터 폐렴 증상이 있는 중증 환자에게 우선 투약하기로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 요청을 하여 투약 대상자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1. CT 촬영에 폐렴 소견이 있을 것
2. 산소 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상태 일 것
3. 산소치료를 하고 있을 것
4.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일 것
위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투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코로나 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가격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내에서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하여 구매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책정한 금액에 따르면 민간 보험 가입자는 약 375만원, 공공 보험 가입자는 약 281만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최대 10일 동안 투여해야 하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하루 치료비는 약 47만원에서 62만원 이라고 합니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말들이 많아지자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약품이 제공하는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고 반박하였는데 가격만큼 치료도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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